내일 3당 대표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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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과 이민우신민당·이만섭국민당총재가 참석하는 3대대표 모임이 이재형국회의장 초청으로 29일 저녁 여의도국회의장공관에서 열린다.
이의장은 28일 상오 김동영신민당총무와 만나 현정국의 경색을 풀기 위한 3당대표의 회동필요성을 강조하고 최영철국회부의장을 이민우신민당총재에게 보내 모임을 확정했다.
이날 김총무와 만난 자리에서 이의장은『의사당 폭력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돼야한다.』는 종래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전제조건이 없는 송년모임형식의 3당대표회동을 통해 이문제에 대한 정치적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보자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신민당총무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대표회담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어 최영철부의장은 이의장의 이같은 뜻을 이신민당총재에게 전달했고 이총재는대표회동을 통해 이 문제와 신년정국의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3당대표회동과 관련,『공개적으로 만나기로 한만큼 미리 약속된 것은 아니지만 의사당 폭력수사문제 등에 관한 공동발표문형식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은 이 문제로 소속의원이 형사 입건되고 당원이 구속된 채로 해를 넘길 수 없다는 입장에서 그 동안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매듭 짓기위해 3당대표회동을 추진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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