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비디오·영화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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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합리적인 가정경제운영과 자녀의 성적갈등및 극복을 돕는 방안을 제시하는 부모교육용 비디오와 영화가 곧 선보인다. 한국여성개발원은 비디오『잘사는 가난뱅이』와 16㎜영화『바람의 그림자』를 올해안으로 완성키 위해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와도「더 잘사는 사람들」과의 비교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가난한사람들이 늘고있는 사회현상을 지적하면서 바람직한 가정경제 생활을 제시하는『잘사는 가난뱅이』는 방송스크립터 민숙현씨가 시나리오를 썼다.
이것은 주부·상인·중고교생 등을 통해 빗나간 소비생활의 단면과 소비의식을 드러내고 바람직하게 살림을 꾸려 가는 가정의 실례를 보여주며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30분짜리 비디오.
한편『바람의 그림자』는 순간의 실수로 성병을 얻은 남학생이 자살소동을 벌이고 한 여학생이 미혼모가된 사건을 계기로 주위어른들이 청소년들의 성문제를 새로 인식하게 되어 이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50분짜리 영화.
학부모나 교사들이 청소년의 성문제를 바로 알고 이의 예방 및 치료를 돕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방송작가 김정수씨가 극본을 썼다. 여성개발원은 이 비디오테이프와 영화필름을 13개 전국 시·도 부녀청소년과에도 배포해 학교와 청소년 및 사회단체에서 활용토록 할 계획.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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