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당분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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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혹한이 나흘째 기승을 부려 17일 아침 제주(1·2도) 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16일밤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울릉도와 독도·제주도·호남서해안등 지방은 연사흘째 눈이 내려17일 상오11시 현재 울릉도 1백5㎝, ▲한라산 70㎝, 전남영광 28·1㎝등의 많은 눈이 쌓여 육·해상교통이 두절되고 각급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기도했다.
울릉도에는 폭설과 함께 폭퐁주의보까지 내려져 북서풍이 초속 14∼18m로 불고 3∼4m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어선등 각종 선박 2천여척이 항·포구에 대피해있고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모두 끊겨 주민·관광객 5백여명의 발이 묶여있으며 섬일대의 육상교통도 모두 두절, 각급학교가 17일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또 제주지방에는 제주시6·3㎝, 남제주 13㎝ 많은 눈이 쌓여 한라산 제2횡단도로와 동부산업도로등의 차량통행이 이틀째 통제됐고 l6일에 이어 17일에도 일부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또 제주도내 각 항·포구에는 중공어선8척등 각종 선박 l천4백여척이 나흘째 발이 묶여 있다.
이밖에 17일새벽 호남 서해안 지방에도 폭설이 내려광주∼영광간 국도의 차량통행이 중단됐다.
중앙기상대는 시베리아 찬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전국이 예년보다 5∼8도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18일부터 약간 풀리기도 하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날씨가 계속될 것 같다고 예보했다.
l7일 상오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섭씨 영하도).
▲서울=12·9▲인천=12·3▲수원=12·2▲대전=10·4▲청주=11·3▲춘천=15·3▲강원=10·5▲익산=7·4▲대구=9·0▲광주=7·0▲전주=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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