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中여성 성매매 일당 11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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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조선족 브로커와 중국 여성들이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12일 “제주시 연동의 아파트 2곳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및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출신 곽모(40)씨와 중국인 여성 10명 등 11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또다른 알선책 1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중국인 성매매 브로커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이던 중 11일 낮 12시 숙소로 이용해온 아파트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 등은 제주시 바오젠 거리내 중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 3곳에 여성들을 보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알선책 곽씨는 성매매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중국인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권씨 등 알선책들이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하거나 폭행했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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