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환자 4명 중 3명 "업무에 방해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천식이 환자의 업무 생산성과 일상 활동 수행능력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는 천식 유지요법 치료에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 천식환자 15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천식 환자의 4명 중 3명(74%)은 천식 증상이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시간은 업무 수행을 하지 못했으며, 10명 중 1명(9%)은 천식 증상으로 인해 업무를 전혀 수행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명 중 2명(67%)은 천식 증상이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천식 증상은 환자의 직장생활의 육체적·정신적인 부분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천식 유지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명 중 1명 (23%)은 근무 중 피로감을 느꼈고, 5명 중 1명(18%)은 정신적 중압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51%)은 천식 증상이 업무 외의 일상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영국의 케빈 그루피드-존스 박사(Kevin Gruffydd-Jones)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식 환자들이 유지요법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 증상이 업무 능력에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잠재적인 업무 시간의 손실로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에 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식 환자들의 경우 자신의 천식 증상, 그리고 천식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천식이 일과 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고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의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 학회(IPCRG, The International Primary Care Respiratory Group)에서 발표됐다.

[인기기사]

·물놀이 후 귀가 가렵다면? 휴가철 외이도염 주의 [2016/07/07] 
·한국-스리랑카‘임상검사수탁기관’구축 MOU [2016/07/07] 
·힐리언스 선마을, 저염 건강김치 25% 할인 [2016/07/07] 
·중앙대병원, 결석과 전립선질환 건강강좌 개최 [2016/07/07] 
·코 성형 선택할 때 가장 고민되는 건 '부작용' [2016/07/07] 

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