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통과 예상장소등 감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예결위와 법사위에서 분산농성에들어간 신민당은 30일 새벽2시10분쯤민정당의원들이일제히 의사당을 빠져나가자 청년당원들을 동원, 민정당이 예산안을 기습통과시키기 위해 사용할만한 장소와 의사당 출입구를 철저히 감시.
민정당이 의사당내 안내방송으로 예결위원들의 집합과 해산을 번갈아 통고하면서 교란작전을 펴고나서자 신민당은 지하상황실과 지하통로입구에 보초를 세웠으며 의사당을 떠난 민정당의원들의 행선지를 추척,도착지점을 확인하는등 철저한 경계태세에 돌입.
특히 신민당 척년당원들은 각상위 회의장이 몰려있는 의사당 2, 3, 4층과 1층 예결위회의장 주변을 교대로순시했으며 민정당 당직자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체크해 예결위 회의장에 마련된 임시총실에 수시로 보고.
김총무는 의총에서 96명의 소속의원이 의사당안에 들어와 있다고 했으나30일새벽까지 농성의원은 84명에 불과했고 특히 신보수회(회장 유한열의원)의 경우 회원 10명중 최운지의원을뺀나머지 9명이 불참해 눈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