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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 회장, 폐암수술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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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손경식 CJ 회장이 경기 고양시 K컬쳐밸리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손경식(77) CJ 회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고 현재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CJ 관계자는 “손 회장은 지난 5월 건강 검진에서 폐에 종양이 발견됐고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재현(56)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여사의 남동생이다. 2013년 이 회장이 구속 수감된 이후 새로 구성한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5인 경영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으며 그룹의 대외 활동을 담당했다.

이재현(56) 회장과 이미경(58) 부회장에 이어 손 회장까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CJ 그룹은 리더십 공백 상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회장은 ‘샤르코-마리투스’(CMT)라는 희귀 유전질환과 신장이식 후유증 등으로 구속 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 3월 그룹의 모든 등기 이사에서 물러났고, 4월 초에는 장남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도 건강 문제로 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올 초엔 그룹 경영을 총괄해 온 전문경영인 이채욱(70) 부회장이 폐 질환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요양을 떠나는 등 정상적인 집무가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주총이나 이사회 등은 챙기고 있다.

현재 그룹 주요 현안은 CJ㈜의 신현재(경영총괄)ㆍ이한국(경영지원총괄)ㆍ김홍기(인사총괄) 부사장이 공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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