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 재일6대학 출신선수 낚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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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신부 이어 2번째>
도오쿄 6대학출신의 재일동포가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 청보핀토스에서 뛰게된다.
화제의 선수는 내년 초 일본호오세이대를 졸업하는 3루수 고광수(일본명 다까하라).
재일동포 스카웃을 위해 지난 15일 일본에가 18일 밤 귀국한 청보 허구연 감독과 신현철 보좌관은 고의 한국영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우완인 고광수(23)의 대우는 계약금(4백만엔)과 연봉(3백50만엔)을 합쳐 3천4백만원선 것인으로 알려졌다.
고는 81년 호오도꾸(보덕)학원 3년 때 재일동포 김의명(현 긴떼쓰소속)과 함께 일본 고오시엔대회에서 호오도꾸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당시 1번 타자 3루수로 활약했었다.
1백79cm·79kg의 고는 81년 9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고교야구대회에도 김의명과 함께 출전했었다.
고광수는 자신은 『재일동포가 아니라 바로 한국인』이라며 『한국프로야구에서 야구의 꽃을 활짝 피워보겠다』는 굳은 결의를 허감독에게 보였다는 것.
고는 오는 28일 한국에 와서 29일 정식계약을 맺고 12월5일부터 청보가 실시하는 제주도동계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청보는 재일동포 투수 김신부(22)를 스카웃하기로 최종결정,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에 대한 신원조회를 의뢰했다.
청보는 오는 30일로 3년간의 계약이 끝나는 장명부와 이영구를 내놓기로 했다. 장은 청보와 벌금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신생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할 예정이며 이는 허리부상으로 다른 팀의 입단은 아직 미정이다.

<종합승률제 없앨 듯>
내년시즌의 경기방식변경을 위해 공청회가 열린다.
KBO는 종합승률제 채택으로 삼성라이온즈가 전후기를 석권, 코리언시리즈가 없어짐에 따라 경기방식변경을 확정하고 오는 12월6일 12시반 롯데호텔에서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이 공청회에는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하게된다.
KBO가 마련중인 방안은 종합승률제를 없애고 전후기 양리그로 나누어 전기우승팀과 후기 준우승팀, 후기우승팀과 전기 준우승팀간 대결로 코리언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것이 유력하다. 물론 한 팀이 전후기우승을 휩쓸면 바로 코리언시리즈에 나간다.

<삼성 이성근과 계약>
삼성라이온즈는 19일 포수 이성근(23)을 계약금과 연봉 각1천2백만의 총액 2천4백만원(추정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대구고→한양대를 거친 1백76cm·76kg의 우타자.

<「바스」 연봉 9억 요구>
일본프로야구의 미국인선수 「랜디·바스」(30)가 일본야구사상 최고인 2억엔(약 9억원)의 연봉을 요구, 관심을 모으고있다.
올 시즌 3관왕을 차지, 센트럴리그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바스」는 한신 타이거즈를 21년만에 리그우승, 그리고 35년만에 일본시리즈우승으로 이끈 스타선수.
한편 퍼시픽리그에서 3관왕을 차지해 MVP로 선발된 「오찌아이」(낙합박만·롯데오리온즈)도 일본인 선수로는 최고인 1억엔(약4억5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조이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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