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마지막 4홀서 4타 잃어 존슨에 역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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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미국)이 메이저대회 우승 후 2주 만에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우승했다.

존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인근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벌어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6언더파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18억5천만원)다.

존슨도 잘 했지만 선두로 출발한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막판 무너진 덕도 봤다. 선두를 지키던 데이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버디를 한 존슨에 역전을 허용했다.

데이는 파 5인 16번 홀에서 타수를 줄여야 했다. 그러나 힘이 들어가서인지 오히려 대형사고가 나왔다. 데이의 티샷은 왼쪽으로 감겼고 숲에서 친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를 넘어 반대쪽 러프에 갔다. 나무 때문에 그린이 보이지 않아 페이드샷을 쳤는데 약간 짧아 물에 빠졌다. 데이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했다.

데이는 최종합계 3언더파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김경태와 송영한은 똑같이 3오버파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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