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승강장 23% 미세먼지 기준치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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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시내 지하철역 승강장의 4곳 가운데 1곳 꼴로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12월, 분기별로 서울시내 지하철 1~8호선 역 가운데 34곳을 표본으로 승강장과 매표소(모두 68곳)가 미세먼지에 오염된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승강장의 경우 23.5%인 8곳, 매표소는 5.9%인 2곳에서 서울시 지하 공기 기준인 하루 평균 1백40㎍/㎥(1㎥당 미세 먼지량이 1백40㎍, 1㎍은 1백만분의 1g)를 초과했다.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기준을 초과한 지하철 승강장은 1호선의 경우 종로5가·시청·동대문·서울역 등이었으며 2호선은 을지로3가, 5호선 광화문, 6호선 신당·합정역 등이었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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