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발효시 농도 그대로 만들어…풍부한 맛과 향 살아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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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발효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만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사진 롯데주류]

2016년은 독일 맥주의 정통성을 강조한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다. 맥주순수령은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반포한 법령이다. 맥주를 만들 때 맥아·홉·물 이외에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법이다. 이는 지금까지도 독일 정통 맥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령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롯데주류 ‘클라우드’
프리미엄급 맥주 제조법 사용
독일 할러타우 인증마크 획득

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은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는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날과 같은 날짜에 나왔다.

클라우드는 한국의 영문 표기인 ‘Korea’의 ‘K’,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표기인 ‘Cloud’를 결합한 것이다.

클라우드는 ▶호프를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해 맥주의 풍부한 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 등을 적용해 만든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독일·영국·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는 제조공법”이라면서 “클라우드는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원료 선택에도 심혈을 기울여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하여 제조한다. 최고급 유럽산 노블호프를 사용해 풍부한 맛과 향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이 인증마크는 독일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호프의 비중을 50% 이상 사용해야 얻을 수 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호프 산지로 사피르·허스부르크 등의 아로마 호프가 생산되는 곳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국내에 판매 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맥주”라며 “올해 클라우드 출시 2주년과 맥주순수령 5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기존 클라우드 캔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대용량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355ml 캔 제품과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용량은 65ml 늘렸다. 패키지는 골드 컬러로 맥주순수령을 따르는 클라우드의 정통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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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는 국제 주류품 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IBC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롯데주류는 2014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kL에서 10만kL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2017년 내에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약 6000억여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kL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2016년 말 제2공장이 완공되고 2017년 내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30만kL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클라우드는 국제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IBC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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