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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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영순 <대구시 대구전신전화 건설국>
뱃고동 느닷없이
적막을 가를 때마다
재메 농바위도
깜짝깜짝 놀라리라.
그리운 남포 갯마을
사투리로 자란 우리.
갈대밭 오리 너머
소가야성 창연하리.
남산 솔바람에
단어 가꿀 사춘기들
이대로 달려 가고파라
옛시절 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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