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 긴급설문②] “고점 대비 10% 하락…1830이 지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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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안병국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 사태의 파장에 대해 “고점 대비 10% 내외의 하락폭을 보일 듯 하며 코스피 지수로는 1830포인트가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의 전망.

브렉시트로 금융시장이 극도로 혼란한 모습이다. 브렉시트 확정되더라도 과거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금융위기가 아니라는 점과 함께 2년간의 완충시간을 통해 부정적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과거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었을 때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15% 안팎 급락했다. 브렉시트는 금융위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10% 내외의 하락세 보일 것으로 예상.

참고로 과거 급락 사례를 보면 2010년3월 그리스 구제금융 때 -12.8%, 2011년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 -22.5%, 2012년5월 유럽 재정위기 때 -13.7%, 2013년5월 버냉키 사태 때 -12.1%, 15년7월 중국 경기우려 때 -14.3%, 15년12월 중국 경기우려와 유럽은행 위기 때 -8.95%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미 코스피는 올해 6월9일 장중 고점 2035포인트 대비 오늘 장중 저점 1892포인트까지 -7%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고점 대비 10% 하락 가정시 코스피의 지지선은 1830p 부근이다.
코스피 1830p는 12개월 예상 PERrhk PBR이 각각 9.4배, 0.83배 수준이다. 12개월 예상 PBR은 0.92배로 밸류에이션 레벨이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진입한다. 이미 코스피는 상당부분 브렉시트 리스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다음 주 1차적으로 저점 형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하락 시 적극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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