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발표한 장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연구원은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대안에 대해 “90% 새 공항에 가깝다”고 말했다. 슈발리에는 “활주로 하나를 신설하고 기존 활주로와 함께 각각 이륙·착륙 전용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 김해공항의 안전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 “김해공항은 보통 북풍이 불고 예외적으로 남풍이 분다. 남풍이 불면 북쪽에서부터 착륙을 시도하게 되는데 기존 활주로 북쪽에 있는 돗대산이 착륙 때 안전성 문제를 초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약 40도 방향으로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한다. 신공항에선 남풍이 불 땐 기존 활주로 대신 신규 활주로를 착륙 전용으로 이용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두 활주로가 함께 V자를 그리는 V자형 공항이다.”
- V자형 활주로는 보편적 모형인가.
-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을 모델로 했다. 이런 활주로 시스템은 새로운 게 아니다. 뉴욕 JFK·라과디아 공항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도 이런 시스템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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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3.2㎞ 활주로 신설, 착륙 때 돗대산 충돌 피하려 40도 틀어
② 가덕도 10조, 밀양 6조…김해 활주로 증설이 가장 효율적
- 신설 활주로가 3200m인데 문제는 없나.
- “보잉787, A350 등 김해와 뉴욕까지 오갈 수 있는 대형 기종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활주로의 길이엔 문제가 없다.”
- 공항 확장으로 소음 피해를 보는 가구는.
- “1000가구 미만으로 추산된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