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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김현수, 10일 만에 멀티히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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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만에 멀티 히트에 성공한 김현수. [사진 MLB.com]

‘타격 기계’ 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0일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번째 안타는 1회 말에 나왔다. 팀이 0-3으로 뒤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투수 애런 산체스의 3구째 시속 94마일(약 151㎞)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는 1루수 저스틴 스모크의 몸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3회에도 김현수는 안타를 때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산체스의 2구째 시속 93마일(약 150㎞)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5타수 2안타 1득점) 이후 10일 만에 다시 나온 시즌 9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4경기 무안타 침묵을 깬 활약이기도 하다.

이후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았고, 마크 트럼보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팀이 2-13으로 뒤진 7회 2사에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볼티모어는 토론토에 3-13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38승 28패가 됐다.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 타자들의 활약은 부진했다. 이대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0.298에서 0.288(118타수 34안타)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팀은 보스턴을 8-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36승31패다.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2(110타수 31안타)에서 0.279(111타수 31안타)로 하락했다.

피츠버그는 컵스에 0-6으로 완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33승34패)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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