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전 의원 회계담당자 자원봉사자에 금품 건네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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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가 지난 4·13총선 당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건네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17일 공직선거법상 불법선거자금 교부 혐의로 문 전 의원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인 A씨(55)를 긴급 체포했다.

문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A씨는 지난 선거 당시 문 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던 선거운동원 B씨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개인 통장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A씨가 선거운동원들에게 지급한 자금의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문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 인천 부평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경합을 벌였지만 26표 뒤져 낙선했다. 현재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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