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JTBC] 거미 “남자 목소리로 오해 받아 싸운 적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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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가수 거미가 출연해 ‘목소리’를 주제로 500여 청중과 이야기를 나눈다.

거미는 MC 김제동이 “본인의 목소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음에 허스키한 목소리라 사람들이 남자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 때문에 친구 애인이 나를 남자로 착각해 싸운 적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어릴 때는 싫을 때가 많았지만 지금은 가수로서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는다.

거미는 목소리와 관련된 청중의 걱정에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수술 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노래하기 힘들다는 청중에게는 “가수들도 성대에 무리가 올 때가 많다. 고음이 안 나와도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수를 꿈꾸는 여학생에게는 “즐기면서 재밌게 하라고 얘기하면 좋겠지만, 실제 노래하는 사람들의 현실은 너무 치열해서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현실적인 충고를 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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