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유품목 대폭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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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기존 수입자유화 계획을 대폭 고쳐 금주 안에 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확정키로 했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오는88년까지 수입자유화율을 95·4%까지 높여 나간다는 종래방침에는 변동이 없으나 국내산업의 여건변화 등을 감안해 앞으로 수입을 자유화 할 품목을 대폭 재조정키로 했다.
주요 재조정내용을 보면 자동차의 경우 배기량2천㏄이하는 수입자유화시기를 87년에서 88년으로 1년 늦추는 대신 2천㏄가 넘는 승용차는 88년에서 87년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VTR와 TV카메라·디지틀전기축음기·디지틀레코드플레이어 등은 올림픽상품육성을 위해 수입자유화시기를 87년에서 88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또 86년에 자유화키로 했던 칠면조·햄·베이컨·양고기 통조림과 감· 말고기 등은 농가보호 및 불요불급한 점을 들어 각각 1년씩 늦출 계획이다.
한편 파라크실렌·에틸렌글리콜·PPG등 화학제품원료등과 폴리에스터계 단섬유등도 자유화시기를 1년씩 늦추기로 했다.
그러나 자유화보류대상이었던 고밀도폴리에틸렌필름·폴리프로필렌수지필름등은 87년으로, 염화비닐수지필름·마르멜로·밀폐용기에 넣은 황도 등은 88년으로 각각 자유화시기를 앞당겼다.
이밖에도 우표는 86년에, 수입인지는 87년에 수입이 자유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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