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History 페이스북에 잠깐 오셔서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세요!
https://www.facebook.com/ourhistoryO
[Story O] 강릉단오제' ‘얘들아 단오가자’
#1
“얼음꽃이 지고, 얼음꽃 피었던 앵두나무 끝에 붉은 열매 가득하면 단오가 오지.
종달새 높이 날던 푸른 보리밭이 어느새 황금물결로 일렁일 때, 그 밭둑가에 지천으로 산 딸기가 익고 뽕나무의 오디 열매가 검붉게 익을 때,
우리가 기다리던 단오가 오지….” - 이순원, ‘얘들아 단오가자’
#2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해
신성한 날로 꼽히는 음력 5월 5일 단오
단오는 설·한식·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로 꼽혔다
사진설명/ 신윤복 '단오풍정'
#3
‘북단남추’
남쪽지방은 추석을 최고 명절로,
북쪽지방은 단오를 최고 명절로 쳤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지만
사진설명/ 단오를 맞아 그네타는 아이들
#4
일제 강점기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으려던 일제의 훼방으로
단오는 점점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설명/ 단오를 맞아 목욕하는 아낙네들
#5
하지만 고려시대부터 1000여년간 이어진 ‘강릉 단오제’만은
일제강점기도, 한국전쟁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6
단오날 시조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우리민족의 제천의례를 기원으로 한 ‘강릉단오제’
*삼국지 동이전에 기록
사진설명/ 1966년 강릉단오제
#7
‘단오’의 원전이 중국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 ‘강릉 단오제’는 유네스코의 ‘세계 인류구전 및 무형무산 걸작’으로 선정됐다
“아직도 인류에게 이런 축제가 남아 있다는 것은 기적” - 당시 유네스코 심사단
사진설명/ 1978년 강릉단오제 민속놀이
#8
“단오절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것은 중국의 치욕이다” – 2004년 5월 6일, 인민일보
중국이 반발했지만 유네스코는 오랜 세월 민족의 축제로 남은 ‘강릉단오제’의 손을 들어줬다
#9
매년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강릉단오제’
단오제 기간에는 강릉시민과 동해안 지역주민,
관광객이 축제장으로 몰려 시내가 텅텅 빌 정도
#10
“강릉에서는 단오제 기간에 ‘단오니까’라는 말 한마디로 이해되고 해결된다” – 조규돈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
#11
음력 4월 5일 시작해 5월 7일까지 이어지는 ‘강릉 단오제’는 전통 예술의 종합판이라 불린다
(올해는 6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사진설명/ 1993년 강릉단오제 제례에 쓰일 신주를 빚는 모습
#12
개인의 재앙을 물리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20여가지의 다채로운 ‘굿’
#13
‘대관령 산신’으로 여기는 김유신 장군,
‘강릉단오제의 주신’ 신라시대 고승인 범일 국사 등
여러 신들을 사람들 세상에 모셔오는 ‘제례’
사진설명/ 영신행차 장면
#14
어울림의 문화라 불릴만한 길놀이와 관노가면극 등은 강릉 단오제의 백미
사진설명/ 관노가면회의 한 장면
#15
씨름, 그네 타기, 시조경창 대회, 농악 경연 등 민족 문화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볼거리도 풍성!
#16
중요무형문화제 13호로 등록되며
우리민족 전통 민속축제의 원형을 간직한 ‘강릉단오제’
사진설명/ 관노가면회의 한 장면
#17
잊혀져가는 명절 단오를 ‘신과 인간이 만나는’ 강릉 단오제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취재.구성 이하경 / 디자인 박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