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자금 150조원 한국인이 투자 총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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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흥식(58·사진)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이 세계은행(WB) 투자운용국장으로 선임됐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추 국장 임명을 공식 발표했다. 세계은행 투자운용국장은 세계은행 자체 자금과 여러 중앙은행, 국부펀드,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에서 맡긴 총 1300억 달러(약 150조원) 규모의 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자리다.

담당 국장에 추흥식 KIC 부사장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주요국 중앙은행과 세계 자산 운용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신흥국에 외환보유액 운용 자문도 해주는 보직”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이창용 IMF 아태국장, 2014년 소재향 세계은행 신탁기금협력국장에 이어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진출한 세 번째 사례다. 이로써 세계은행 내 국장급 이상 한국인 수는 국장 2명으로 늘었다. 추 신임 국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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