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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팀 "하루 1분 고강도 운동해도 적당한 45분 운동과 같은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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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의 고강도 운동이 45분 간 운동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격렬한 1분 운동이 적절한 강도의 지속적인 45분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 연구진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 연구진은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는 남성 25명을 3개 집단으로 나눠 실험했다. 첫번째 집단에선 운동을 시키지 않았고, 두번째 집단은 실내 자전거를 적당한 속도로 45분 간 타도록 했다. 마지막 집단은 실내 자전거를 2분 서행 후 20초 전력질주를 하는 방식으로 10분간 총 60초 전력질주를 시켰다. 총 12주 실험기간 동안 운동은 주 3회 실시됐다.

실험을 종료한 후 자전거를 45분 탄 두번째 집단과 1분 전력질주를 한 세번째 집단을 비교했더니 두 집단 모두 지구력은 20% 늘고, 당뇨를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이 크게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에너지 생산과 산소 소비와 연관된 미세 근육조직의 수와 기능도 두 집단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됐다. 두번째 집단과 세번째 집단의 운동효과가 사실상 같다고 나타난 것이다. 아무 운동도 하지 않은 첫번째 집단에선 어떤 변화도 관측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지만, 1분의 격렬한 운동 만으로도 효율적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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