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 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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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다.

기재부는 루 재무장관이 2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고 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와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금융 협력, 주요 20개국(G20)에서의 정책 공조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컵 루는 지난 2013년 미국 재무부 장관에 오르며 오바마 행정부 2기 경제팀 수장을 맡았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0년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에 온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 이후 5년 반만이다. 또한 한·미 양자회의만을 위해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헨리 폴슨 전 장관(2007년 3월) 이후 10여년 만이다.

이번 한미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4월 29일 미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은 한국·중국·일본·독일·대만 등 5개국이 대미(對美) 무역흑자, 경상흑자가 과도하다며 ‘환율 조작국’의 전(前)단계 격인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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