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무제’ 45억624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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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29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제19회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 ‘무제 3-V-71 #203’(사진)이 45억6240만원(3000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국내 작가 작품 중 3번째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홍콩 경매…국내 3번째 최고가

가로 152.2㎝, 세로 215㎝ 대형 캔버스에 4가지 색깔과 기법을 담은 작품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외 경매에서 판매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최고가 1~3위를 모두 김환기 작품이 차지했다. 1위는 지난달 홍콩 경매에서 48억6750만원(3300만 홍콩 달러)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0년작 ‘무제’다. 김환기 단색화가 박수근, 이중섭 등을 물리치고 가장 비싼 그림의 반열에 오르는 모양새다.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006년부터 이번 달까지 분석한 근·현대 작품 경매 낙찰가 순위에서도 10위권 작품 중 6개가 김환기 작품이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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