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동물원 고릴라 사살 후폭풍…청원운동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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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우리 안으로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멸종위기종 고릴라를 사살한 사건과 관련해 비난 후폭풍이 일고 있다.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동물원에는 고릴라 하람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꽃다발을 바치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고릴라가 4세된 어린이를 해치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며, 동반한 자녀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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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벌어진 것은 28일. 4세 소년이 고릴라 우리 앞에서 구경을 하다 3m 아래로 떨어졌다.

몸무게 180kg 고릴라는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소년에게 다가가 다른 지점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소년을 만지다가 일으켜 세우더니 다시 다른 지점으로 끌고 갔다.

이때 긴급 투입된 동물원 응급대응팀은 하람비를 총으로 쏴죽이고 소년을 구출했다. 소년은 신시내티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소년의 부모는 29일 성명을 통해 동물원 측에 감사를 나타내는 한편, 하람비를 잃게 된데 애도와 사과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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