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선두 최진호,넵스서 시즌 2승 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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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최진호.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17언더파로 2위에 3타 차 우승을 거둔 그는 "이번 대회에서 더 나은 스코어로 우승하겠다"고 했다.[KPGA 제공]

최진호가 넵스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8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진호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 2위 정대억에게 3타 차 선두다.

전날 2라운드에서 생애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친 최진호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퍼트가 홀에 떨어지지 않았고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

그러나 경기 후반 2개의 파5 홀에서 물꼬를 텄다. 11번 홀에서 투 온을 시켜 가볍게 한 타를 줄였고, 14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에 붙여 버디가 나왔다. 전반보다 어려운 후반 9홀에서 보기는 1개만 범하면서 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1승을 챙긴 최진호는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다. 우승 뒤 톱 10에 두 차례 드는 등 샷감, 자신감에 물이 올랐다. 2위 정대억이 우승 경험이 없는 신예라는 것도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요소다. 최진호는 "다른 선수들을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만 하겠다. 동부화재 때보다 더 나은 스코어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합계 17언더파로 2위를 3타 차로 물리쳤다.

정대억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사흘 내내 60타대 타수를 치며 추격을 예고했다. 정대억은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한 선수다. 큰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신예지만 평균 300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숏게임도 안정적이다.

이지훈과 박효원, 허인회, 신용진 등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2위였던 신용진은 이날 버디는 1개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2개를 범하며 물러섰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2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홍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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