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학분위기 위한 법적보완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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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대학 교육협의회 (회장장충식) 는 26일『학원안에서도 교권의 한계를 벗어난 폭력사태나 좌경의식화에 대한 단속은 대학의 자율화를 지키는 길이므로 엄격하게 다루어져야할 것이며 면학분위기를 보장하기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강구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날하오 서울여의도협의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근의 학원사태와 대책을 논의,『전국대학 총학장일동은 그동안 대학에서 벌어진 과격한 시위와 폭력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의식화된 학생들의 좌경화현상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히고『더이상 학원이 좌경화된 학생들에 의해 오염되거나 정치투쟁의장으로 방치될수 없음을 확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의견서는『세계의 대학들이 전례없이 면학열기속에 질적으로 연마된 인재를 양산하고 있는 이때 우리 대학만이 때늦은 만성적 소요로 교육력을 낭비하고 파괴와 무질서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현실을 통탄한다』고 밝히고『하루빨리 대학본래의 질서와 기능을 회복, 다수학생이 면학에 정진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견서의 5개 결의사항은다음과 같다.
1, 어떤 상황에서도 대학의 본질인 자율성은 존중돼야 하며 더욱 확대·신장돼야 한다.
2, 학원안에서도 교권의 한계를 벗어난 폭력사태나 좌경의식화에 대한 단속은 대학의 자율화를 지키는 길이므로 엄격하게 다루어져야할 것이며 면학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있기를 희망한다.
3, 대학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해 각대학의 학칙은 엄격하게 지속적으로 적용돼야한다.
4, 대학의 교직원은 교육자적 양심과 단합된 자세로 다수학생의 교육과 지도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며 학생들의 건전한 사상과 면학분위기를 수호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5, 학생은 본업인 학업에 열중해주기를 바라며 대학교육의 정상흐름 위해 학부모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지원과 협조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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