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북대 로스쿨 부정청탁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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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서 신입생 선발을 둘러싼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대구경찰청은 26일 이 같이 밝히고 경북대 로스쿨 부정 청탁 입학 의혹 사건의 내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지난달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A씨의 수사의뢰를 받아 한 법조인 아들의 경북대 로스쿨 부정 청탁 입학 의혹을 조사해왔다. A씨는 당시 경찰에서 "경북대 로스쿨 교수의 저서와 그 교수가 모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014년 입학시험 당시) 한 교수가 자신과 친한 법조인의 아들이 경북대 로스쿨 시험에 응시했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을 들었다’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그동안 입학 부정 청탁 의혹을 산 교수 등 28명을 대면 조사했다. 학교 측에 해당 학생의 입학 관련 서류를 받아 입시 과정도 살폈다.

강신욱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청탁 의혹 교수가 식사 자리에서 로스쿨 시험을 치르는 친한 변호사 아들 얘기를 전해 듣고 한 말이 와전됐다. 해당 학생의 입학 성적을 살펴봐도 로스쿨 입학자격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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