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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들과의 캠핑|"알뜰 바캉스"로 제격|준비물·주의할점등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본격적인 캠핑시즌이다. 가족 또는 친지들과 함께 즐기는 야외생활은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활력을 얻는 대표적인 레저다.
또한 교통비와 식품비등 외에는 돈쓸 일이 없으므로 알뜰바캉스로도 적격이다.
캠핑은 집밖에 작은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 사전에 세심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계획이 틀어지기 일쑤이고 안전까지 위협받을수도 있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 챙겨야 할 준비물과 주의사항 등을 알아본다.
◇준비물=행선지와 야영일정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장비를 준비한다.
가장 기본적인 장비가 텐트. 우선 바람에 흔들거리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견고해야 하며 비가 올때도 천장이나 바닥에 물기가 괴지 않아야 한다. 5인용 이하의 중·소형으로는 돔형이 인기이며 6인용이상 대형으로는 터널형이 많이 나간다. 가격은 각각 3만5천∼5만원, 6만원선인데 유명메이커제품은 2만∼3만원 더 비싸다.
배낭·코헤르·버너등은 필수장비. 여기에 바닥의 습기를 막는 매트리스·손전등·비옷· 라이터·구급약등을 준비한다. 성냥은 비에 젖으면 불이 붙지 않으므로 반드시 라이터를 준비한다.
라디오를 지참하여 일기예보를 듣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밖에 방한용 옷과 신분증명서등을 챙긴다.
◇야영지의 선택=캠핑을 떠날 때는 야영지선택과 텐트설치에 시간이 걸릴 것에 대비해 일찍 캠핑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있게 일정을 짜야 한다.
야영지를 선택할때는 ▲식수를 구하기 쉬운 곳 ▲습기가 없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인가를 살피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벼랑밑 ▲강가나 가파른 계곡등 물이 불 경우 위험한 곳 ▲숲이 너무 우거져 모기등이 많은 곳 ▲바람이 센곳등은 피하도록 한다.
경치가 좋다고 인가나 다른 팀과 너무 떨어진 곳에 자리잡으면 불의의 사고를 만났을때 도움을 얻을 수 없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텐트의 설치=텐트는 야외로 옮긴 집이므로 생활하기 편해야 한다. 같은 텐트로도 요령있게 치면 좀더 넓은 여유와 완전한 강우대책을 갖출 수 있다.
우선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고 나뭇잎이나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막는다. 설치요령에 따라 텐트를 친 뒤 폴이나 펙이 견고한가를 확인한다.
입구는 바람 부는 방향의 반대편으로 정하고 경사가 졌을 경우는 머리쪽이 높은 곳이 되도록 한다.
텐트를 새운 뒤에는 주위에 너비20㎝, 깊이 10㎝정도로 고랑을 파서 배수로를 만들고 백반가루나 담배가루를 뿌려 뱀이나 벌레의 침입을 막는다.
◇캠핑시 주의사항=야외로 나가면 마음이 흐트러지기 쉽다. 방심이 사고를 부르므로 조심해야한다.
캠핑중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은 건강.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남은 음식은 아깝지만 버려서 배앓이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한다. 야영지에서 맨발로. 다니는 일은 절대로 삼간다. 또 강에서 목욕을 하는 것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사람이 닿기쉬운 로프에 흰천을 달아 두면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밤에도 텐트의 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좋다. <곽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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