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06억 개비, 해외 465억 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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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지난해 KT&G의 해외 담배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섰다. 흡연규제 확대와 담뱃값 인상으로 내수시장이 줄어들면서 위기의 돌파구를 찾아 해외시장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KT&G, 내수 감소 해외서 돌파구

KT&G에 따르면 2015년 판매실적 집계 결과, 국내 수출 물량과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을 합산한 전체 해외 판매량은 465억 개비를 기록해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넘어섰다.

KT&G가 공기업이던 1999년 26억 개비였던 담배 해외 수출량은 17년 만에 15배 이상 늘어났다. 2015년 기준 지역별 판매 비중은 중동(48.8%), 아시아태평양(25.4%), 중남미·유럽(14.2%)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별로는 에쎄(ESSE)(55.5%), 파인(PINE)(29.2%), 타임(TIME)등(5.3%)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KT&G는 2008년 이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의 담배회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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