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췌장세포배양이식수술」큰효과 합병증없고 영구적 근치법으로 연구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합병증이 없고, 편리하면서도 영구적인 당뇨병 근치법이 개발돼 실용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의대 「데이비드·샤프」박사가 시술에 성공한 「췌장세포배양이식수술」이 당뇨병 환자에 큰희망이 되고 있다고 뉴스위크지가 전하고있다.
현재 대부분의 심한 당뇨병환자들은 동물에서 추출한 인슐린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아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신장손상·심장마비·실명·신경계혼란·성불능등의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어왔다.
이같은 부작용해소를 위해 「샤픈」박사는 사망후 24시간 이내인 시체에서 췌장 내 랑겔한스씨섬의 베타세포(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세포)를 일부 추출, 세포배양법으로 약20만개까지 증식시킨 다음 당뇨병이 극심한 환자6명의 비장에 이식시켰다.
그결과 이식환자 모두에 거부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일단 세포이식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고 2개월반후에는 인슐린 생산이 현저히 증가됐다.
한편 췌장염으로 췌장을 제거해야하는 여성환자에게 자신의 췌장속에서 직접 베타세포를 떼내어 비장에 이식시킨 결과 역시 3개월 후부터 인슐린생산을하기 시작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샤프」박사팀은 또 다른 3번의 임상수술에서는 실패했는데, 연구팀은 실패의 원인이 수술시 주사한 거부반응 방지 약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른 사람의 세포를 집어넣을때 체내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거부반응 방지제롤 쓰게되는데 이것이 이식된 베타세포의 성장을 저해시키지 않는가하는 가정이다.
「샤픈」박사는 『현재 문제해결을 위해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베타세포이식에 의한 당뇨병치료법이 당뇨병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처방으로 등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