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미코 소 외상 사임 간부회의 의장에 선출 28년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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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AP·AFP=연합】「안드레이·그로미코」소련외상(75)이 2일 연방 최고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가원수인 최고회의 간부회의장으로 선출됐다. <관계기사 4면>
1천5백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소련 최고 권력기관인 연방 최고회의에서「고르바초프」당서기장은 짤막한 지명연설을 통해「그로미코」를『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뛰어난 정치활동가』라고 찬양했다.
「그로미코」는 이에 따라 지난 57년 이후 28년간 맡아온 외상직과 제1 부수상직을 떠날 것이라고「고르바초프」가 밝혔다.
연방 최고회의는「그로미코」의 후임으로「셰바르나제」그루지아 공화국 당 제1서기(57)를 외상에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두아르드·셰바르나제」는 78년 이후 당 중앙정치국 후보위원이었으나 1일자로 정위원으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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