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 함께 발전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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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 그 둘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27일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문예진흥후원협의회(회장 김준성) 주최로 열렸다.
이날 김회장은 「기업과 문화예술 협력의 필요성」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역사적으로 한 나라가 번영했을 때는 경제발전과 문화적 발전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스미드소니언협회나 록펠러재단 같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문화재단이 그 성가를 높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간송미술관이나 호암미술관 같이 순수한 민간에 의해 설립된 문화재단이 들어서는 단계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우리의 당면한 문제는 두 부문간의 불균형과 부조화라고 말하고 이런 시점에서 문예진흥후원협의회가 발족, 기업계와 예술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문화예술의 일반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 첫번째 과제는 기업인과 예술인이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는 분위기를 성숙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기업은 문화예술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돼주고 문화예술은 기업의 이미지 확보와 신뢰도를 높이는 홍보매체가 돼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문예진흥후원협의회는 지난3월28일 발족됐다. 20일 현재 특별회원 2백34명, 일반회원 21명이 가입돼있다. 동 협의회는 기업과 문학의 협조방안으로 현재 50개 기업체를 목표로 「현대문학」 「문학사상」 「한국문학」 「소설문학」등 4개 문예월간지를 각 50부씩 정기 구독토록 하는 사업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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