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TV 대형 6·25특집물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KBS와 MBC-TV는 6·25 35주년을 맞아 대하반공드라머를 비롯, 다양한 특집물을 마련해 내주 초부터 집중 방영한다.
KBS 제1TV는 『6월 연속기획』아래 한국전쟁영화시리즈로「병사는 돌아왔는가」(강민호 감독)를 18일 밤 9시45분에 방영하고 19일 저녁7시35분에 무장지대의 어제와 오늘을 추적한 1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비무장지대』를 낸다.
이어 20일 저녁 7시10분에는 영화 『킬링필드』의 주인공「행·노어」씨와 실제인물 「프란」씨로부터 캄보디아내전의 참상과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체험고발-영화「킬링필드」의 두 주인공』을 1시간20분 동안 마련한다. 대담에는 소설『순교자』의 작가 김은국씨.
21일 저녁6시50분에는 한반도 서쪽 끝의 인천대와 동쪽 끝의 관동대학생 50여명이 임진각을 출발, 휴전선일대를 행군하면서 일선부대장병들과 함께 벌이는 오락과 훈련과정을 중심으로 엮은『출발, 휴전선 1백55마일』을 밤8시30분까지 낸다.
이어 이날 밤 9시45분부터는 6·25와 월남전에서 전사한 장병의 마지막 편지를 간직하고 있는 유가족을 찾아 편지의 사연과 함께 그 애국충정을 기리는 기획프로 『전선에서 온 편지』를 1시간30분 동안 펼친다. 이를 위해 KBS는 21일까지 유가족들의 편지를 접수한다.
또 지난달 말부터 전북군산에서 촬영한 2시간짜리 대하드라머 『광장』(최인훈원작)을 24일 밤에 방영할 계획. 드라머『광장』은 공산당골수분자였던 주인공이 남북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다가 비극적인 종말을 맞는 것으로 임혁주·조용원 등이 출연한다.
한편 MBC-TV는 19일 밤10시45분부터 연속 3일간 가상전쟁특집 『비상과 평상』을 낸다. 이는「한반도의 전쟁위기」라는 가상적 비상사태를 전제로 하여 미소강대국의 정세와 한반도의 상황분석 등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안보의식을 점검하는 특집프로그램. 제1부「전쟁지수 95」에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운명의 주체는 누구인가」가 계속 이어진다.
이어 23일 상오9시30분에는 6·25당시 최대의 격전장이였던 철원지역에서 전쟁의 잔해를 추적한 답사형식의 다큐멘터리『전흔의 들녘』을 낸다. 또 5부작 대하드라머『영웅시대』는 당초 방영일정을 바꿔 24일 밤9시45분부터 2시간동안 1, 2부를 내고 25∼27일에 각1부씩 연속 방영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