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문예지 50권씩 정기구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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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기업과 문화예술의 협조를 위해 창립된 문예진흥후원회(회장 김준성)는 그 첫번째 사업으로 20개 기업체와 4개 월간종합문예지(현대문학·문학사상·한국문학·소세문학)를 연결시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 등 20개 기업체가 4개 월간문예지를 매달 각50권씩(총2백권)을 구입하여 이를 사내 도서관에 배포하는 내용으로 20개사 중 7개사가 이미 이 방안에 따른 구입을 통보해왔다.
이 방안이 그대로 실시될 경우 4개 문예지는 월1천부의 확정된 판매량을 늘리게 됨으로써 경영난을 덜수 있게 된다. 기업측으로도 근로자들에게 순수문예작품에 접할 수 있게되어 독서를 통한 지적·정서적 수준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문예지들은 이 방안의 실시와 함께 기업내에 구성되는 문학서클활동을 지원·지도하고 문화·교양강좌개설에도 협조할 예정이다.
문단에서는 이번 방안이 만들어진데 대해 환영하면서 「세계의 문학」 「문예중앙」 「실천문학」 등 문학계간지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 문단에서 이들 계간문예지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월간문예지에 뒤지지 않은 만큼 이들 계간문예지도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창립 3개월째인 문예진흥후원협의회는 이 사업의 적극 추진과 함께 기업과 예술간의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오는 27일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기업은 다음과 같다.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선경·쌍용·한국화약·한진·효성·대림·두산·롯데·동부·코오롱·동아건설·기아·금호·한일합섬·신동아·삼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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