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올해 US여자오픈 초청선수로 출전 자격 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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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 중앙 DB]

박세리가 올해 US여자오픈에 초청선수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스튜어트 프랜시스 USGA(미국 골프협회) 챔피언십 위원회 의장은 5일(한국시간) “박세리의 1998년 US여자 오픈 우승은 여자 골프를 혁명적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및 전 세계 선수들에게 희망을 줬다”면서 “USGA는 박세리의 마지막 시즌에 (US오픈에 참가하게 함으로써) 그의 역사적 성취에 박수를 칠 수 있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ANA 인스피레이션에는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세리는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일반 대회 출전 자격이 있지만 메이저대회는 상금랭킹 등 다른 조건도 충족시켜야 한다. 박세리는 올해 자력으로 US오픈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박세리는 “US오픈은 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내 꿈들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은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기회를 받고 참가하게 된 것이 기쁘다. 내가 받은 사랑과 성원을 후배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에 있는 코드밸 골프장에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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