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디애나 경선 승리…힐러리와 본선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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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인디애나 경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상대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인디애나 경선 개표가 12%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53.9%로 승리가 확정적이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각각 33.9%와 9.4%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CNN, NBC,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다.

이로써 대선후보를 뽑는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트럼프와 클린턴 간의 본선 대결 국면만 남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공화당 최종후보 지명을 이뤄내기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정치 역사에서 이례적인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정치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후보가 남은 경선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캘리포니아(172명)에서 대패하지 않는 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하면 트럼프 후보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압승이 예상된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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