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대결 펼치는 선·후배 NBA 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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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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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左), 조던(右)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스타 포워드인 르브론 제임스(32)가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 ‘스페이스 잼 2’에 출연한다. 2008년 다큐멘터리 ‘모어 댄 어 게임’의 주연과 지난해 코미디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조연에 이어 3번째 영화 출연이다.

마이클 조던 출연 영화 ‘스페이스 잼’
후속편 주연에 르브론 제임스 낙점
누구 흥행 성적이 더 좋을지 관심

‘스페이스 잼 2’ 제작의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NBA 스타의 흥행 대결’이다. 전작인 ‘스페이스잼’의 주연이 NBA의 전설적인 스타 마이클 조던이기 때문이다.

1996년 개봉한 스페이스잼은 조던을 중심으로 벅스 바니 등 캐릭터들이 팀을 이뤄 외계인들과 치열한 농구 경기를 벌인 끝에 지구를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과 애니메이션이 섞인 이 판타지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당시 2억3040만 달러(약 2600억원)를 벌어들였다.

제임스도 영화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현지 언론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제임스와 그의 소속사인 스프링힐 엔터테인먼트가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지난해 7월 계약을 하면서 영화 제작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4편과 ‘스타트랙 비욘드’ 등을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아직 구체적인 제작 및 개봉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제임스와 함께 어떤 NBA 스타가 출연할지도 영화팬들의 관심사다. 원작에선 당시 NBA 스타였던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래리 존슨 등이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번엔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트 킹스), 트리스탄 톰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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