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캐는 장비 국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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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동력자원연구소는 그 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체인컨베이어·착암기·유압철주등 석탄채굴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최근 개발했거나 곧 개발해 시제품을 낼 계획.
동자연은 국내탄광업계의 채탄기계화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기본장비인 체인컨베이어 (채굴된 석탄운반용) 를 개발, 84년말 기업화한데 이어 지하작업장공간 버팀대인 유압철주도 제작이 끝나 5월말 시제품이 나올 단계이며, 착암기는 금년말에 시제품을 낼 예정이다.
이 착암기는 한국형착암기로 외국제가 고압에서 효율적인 작동을 하는데 비해 이 착암기는 저압에서도 효율이 높아 1분에 석회암 20∼30㎝를 뚫을 수 있다.
착암기 이외에 연결보·U형철제 아치등은 86년에 제작, 탄광장비 시스팀을 국산화한다.
동자연은 이들 국산장비를 대한중기·영풍기계·성광기계등에 기술을 이전, 제작케할 방침이다.
국내탄광업계는 그동안 외국산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연탄가격 인상요인이 되고 있으며 국내규격 및 실정에 맞지 않아 마모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번 국산품개발로 연간 50억원의 외화를 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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