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자 하루 2천5백칼로리 섭취해야|한국인 영양권장량 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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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금년부터 89년까지 5년간 적용될 한국인 영양권장량 제4차개정판이 확정됐다. 한국인구보건연구원이 한국영양학회·한국인영양권장량심의위원회(위원장 성악응 이대의대학장)의 협조를 받아 5년만에 개정한 이 영양권장량은 국민의 식생활개선과 영양 향상을 위한 기본지침이다.
권장량이란 이 정도의 사람이이 정도의 활동을 하는데 이만한 열량과 비타민·무기질을 섭취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가이드 라인의 의미를 갖는 것이지 꼭 그 분량을 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에너지 권장량은 연령별·성별·체중별·활동별에 따른 각각의 권장량이 책정되었는데 표준이되는 20∼49세의 중등활동(재단·설겆이·탁구·시장보기등)을 하는 성인의 경우 체중 kg당 40칼로리로 권장되어 남자(63kg) 가 하루 2천5백칼로리, 여자 (52kg) 가 2천칼로리.
이것은 80년의 3차개정에 비해 여자는 변동이 없으나 남자는 체중이 3kg이나 증가되었는데도 권장량은 오히려 2백칼로리가 줄어든 것으로 그동안의 생활양식 변화와 그동안 정책적인 이유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었던 것을 수정한것이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 전반기에는 1백50칼로리, 후반기에는 3백50칼로리를, 수유기 동안에는 7백칼로리를 더 추가했다.
같은 20∼49세라도 보통 또는 가벼운 활동(앉아서 하는일·운전·타이핑·연주·바느질·다림질등)은 남자 2천2백, 여자 1천8백으로, 심한 활동 (도배·마루닦기·테니스등)은 남자 2천8백, 여자 2천3백으로, 격심한 활동(수영·등산등)은 남자 3천5백, 여자 2천8백칼로리로 결정됐다.
단백질은 성인이 하루 체중kg당 1.18g, 임산부는 하루30g을 추가하도록 했다.
비타민 A·D·E·K등은 과량 섭취를 피하도록 권고하고있는데 A는 연령에 따라 3백50∼1천2백RE (레티놀당량), D는 일률적으로 10마이크로g을 권장하고 있다.
또 식품구성은 총열량중 탄수화물 65%, 지방 20%, 단백질15%로 하고 단백질의 3분의1은 동물성식품·콩·콩제품에서, 칼슘은 뼈째 먹는 잔생선과 우유및 유제품에서, 비타민과 무기질은 녹황색채소·과일·잡곡등에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있다. <신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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