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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솔리스트 15인의 LARS앙상블, 본격 활동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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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 15인으로 구성된 LARS앙상블은 최근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제 4회 정기공연은 2016년 프로젝트 ‘사계절을 노래하다’ 시리즈 NO.1 ‘봄’을 주제로 진행됐다. 총 4개의 구성 중 첫 번째인 ‘봄’에 비유한 사랑의 노래로 밤에 연인과 창가에서 부르는 로맨틱한 세레나데가 공연의 주제로 구성됐다.

공연 첫 순서로는 세레나데라 불리는 종류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Eine kleine Nachtmusik’가 연주됐다. 원래 현악 4중주로 작곡된 이 곡은 더 큰 편성으로 편곡됐는데, 이번 공연에 현악 체임버오케스트라로 구성돼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어 리더 이석중(바이올린)과 백수련(바이올린)의 Violin concerto for 2 violin in a minor op.3 no.8 연주로 앙상블 구성원들의 화려한 솔로 협연이 계속됐다. 서로 다른 음악적 스타일을 지닌 둘의 호흡과 이석중의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음색, 백수련의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기교가 돋보이는 연주였다는 평이다.

다음으로 진행된 하피스트 한혜주의 Concerto in D Major (Arranged for Harp and Piano)은 류트를 위한 협주곡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하프나 기타를 위한 곡으로 편곡하여 연주됐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하프와 신비로운 음색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졌다.
2부는 비올리스트 신윤경의 C. M. von Weber의 ‘Andante e Rondo Ungarese, Op.35로 시작됐다. Andante의 주제가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주제선율들이 긴밀하게 대화하듯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마지막은 차이콥스키의 ‘Serenade for string in C major op.48’로 끝맺었는데, 내면에서 우러나온 감정의 확신으로 작곡된 이 곡은 사랑의 아픈 감정과 내성적인 성격, 우울한 결혼생활로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차이콥스키의 감정이 잘 표현됐다.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1악장, 풋풋하며 행복을 담은 왈츠풍의 2악장, 쓸쓸함과 고독을 느낄 수 있는 3악장, 민속풍의 밝고 경쾌하며 역동적인 선율과 빠르게 흐르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번 공연에서 연주자와 관객 모두 가장 집중도가 높았던 곡으로 평가 받았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공연 첫 곡이었던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musik’를 본보기로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15인의 현악 챔버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LARS앙상블은 개개인의 검증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정통 클래식단체로, 지난 세 번의 정기연주회와 다양한 기획연주들로 클래식음악 마니아들 상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관계자는 “사계절을 테마로 한 음악회 중 첫 번째 시리즈인 이번 연주회는 완연한 봄 날씨와 어우러지며 이와 어울리는 선곡, 연주들로 너무나 큰 호응을 받아 연주자가 오히려 관객들에게 에너지를 받은 공연이었다”며 “올해도 꾸준한 공연을 준비해 많은 이들을 만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RS앙상블 은 사계절 중 남은 여름, 가을, 겨울을 위해 각 계절을 테마로 한 공연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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