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입원의보환자 30명중 1명이 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병·의원을 찾는 암환자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의료보험조합연합회의 김영창씨(조사과장)가 분석한 「입원암환자의 진료실적」에 따르면 전체 의료보험 입원환자중에서 암환자가 차지하는 비율과 입원진료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81년에는 사업장 의료보험임원환자 중 2.39%에 해당하는 8천9백11명이 암으로 입원한데 비해 82년에는 2.40%(1만7천97명), 83년에는 2.94%(1만7천8백33명)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3.35%(2만2천4백92명)로 늘어나 입원환자 30명 가운데 1명이 암환자였다는 것.
또 인구 10만명당 암으로 인한 입원진료율은 81년에 1백33명, 82년에 1백47명, 83년에 1백78명이던 것이 84년에는 1백99명으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증가추세에 대해 서울대의대 박재갑교수(일반외과·대한암학회총무)는 『4년간의 통계만으로 암이 늘어났다고 단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미국에서도 70∼80년사이 암 증가율이 5∼10%로 보고될 정도로 암환자가 늘어나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면서 의료보험의 실시와 조기발견·조기치료에 대한 의식수준의 향상도 한 요인이 될수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84년도의 암종별 비율은 남자의 경우 위암이 29.8%(83년 30.4%) 간암 16.1%(15.9%) 폐암 13.2%(12.2%) 순이었으며, 여자는 자궁경부암 18.9%(83년 18.5%) 위암 18.0%(18.4%) 유방암 5.9%(6.6%) 간암 5.4%(5.0%) 폐암 4.7%(4.6%) 순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