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대 히로뽕 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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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연합】 산골 외딴집에서 양돈업을 가장, 5억원대의 히로뽀을 밀조해 국내외에 팔아온 중국인이 낀 국제 히로뽕 밀조 및 밀매조직 3개파 21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특수부 박종록검사는 l6일 「대만파」 히로뽕제조및 밀매조직 6명 중 자금책 송정태씨(57·양돈업·경남사천군룡견면우계리176) 등 2명을 비롯, 「기수파」 밀매조직 9명 중 두목 송기수씨(27·무직·부산시토성동1가32) 등 5명, 「돌콩파」 밀매조직 6명중 정호권씨(28·상업·부산시구서동413)등 5명등 모두 12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완제품 히로뽕 8㎏(싯가8억원상당)과 제조기구 5점, 투약기구 8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만파」 제조 및 밀매조직의 총책인 송지개씨는 지난 83년4월 대만이서 히로뽕 원료인 염산에페트린 1백80㎏을 동남아취항화물선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 자금책 송정태씨 등 일당 5명을 포섭한뒤 송정태씨가 마련한 사천군 용견면 석계리 176 산골 외딴집에서 지난 83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만1년4개월간 히로뽕35㎏을 밀조해 이중 25㎏은 제조총책 송씨 자신이 원료비 및 기술비조로 갖고 대만으로 밀반출했으며 8㎏은 자금책 송씨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2㎏은 밀매조직인 「기수파」등에 넘겨 처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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