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세월호 추모 열기…영화상영·추모대회 등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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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지역에서도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시 간부들은 15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유족들과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고 있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은 15일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5·18 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세미나실에서 세월호 관련 영화를 상영했다. 시민들은 오전 10시 '다이빙벨'에 이어 오후 7시 '나쁜나라'를 보며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사고를 추모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광주극장에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아버지 4명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업사이드 다운'을 14일부터 17일까지 하루 2차례씩 선보인다.

16일 오후 5시에는 광주시 동구 남동 메이홀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정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기록한 영화 '나쁜 나라'가 상영된다.

광주시민상주모임과 민주주의광주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대회를 연다. 두 단체와 시민들은 이날 행사를 통해 세월호 사고 진상 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 호수공원에서 세월호 2주기 광산촛물문화제가 치러졌다. 새별초를 비롯한 지역 초·중·고교 학생 500여 명이 친구나 부모와 함께 학교에서 출발해 1시간동안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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