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명수 총참모장,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김영춘ㆍ현철해는 차수에서 원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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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전 인민보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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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이명수 총참모장이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자로 대장에서 차수로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공동 결정으로 이명수를 대장에서 차수로, 군 원로인 김영춘과 현철해를 차수에서 원수로 승진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은) 김일성ㆍ김정일 동지의 각별한 신임과 사랑 속에 인민군대 중요 직책들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인민군대 안에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해 혁명무력을 당의 군대, 수령의 군대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크게 공헌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의 장성계급은 대원수-원수-차수-대장-상장-중장-소장의 순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북한군 원수는 지난해 11월 사망한 이을설이 유일했으나, 이번에 김영춘과 현철해 2명이 원수가 됐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이들과 다른 ‘공화국 원수’이다.

이명수는 지난 2월 초 숙청된 이영길의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임명된 이후, 두 달 동안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훈련 등에 참석해왔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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