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중앙청 건물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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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5일 상오10시5분쯤 서울세종로1 박물관으로 개조작업중이던 구중앙청건물 5층서쪽공사장에서 불이나 5층천장 1천8백60평중 2백50평을 태워 1천2백50만원의재산피해를 내고 1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났을때 중앙청안에서는 5백여명이 작업중이었으나 재빨리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5층에서 용접작업을하던중 불꽃이 튀어 옆에있던 방열제인 스티로폴로 옮겨붙어 일어났으며 공사용스티로폴이 많이 쌓여있어 순식간에 불길이 번졌고 연기가 광화문일대를 뒤덮였으며 차량통행이 20여분동안 막혀4대문안 교통이 한때 마비됐다.
또 유독가스가 건물내부에 들어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나자 서울시내 소방차50여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노신영 국무총리서리를 비롯, 이원홍 문공부장관·박배근 치안본부장이 현장에 나와 진화작업을 독려했다.

<중앙청>
국립 중앙박물관을 이전키위해 83년부터 대대적인 개축및 보수공사를 벌어온 중앙청 건물은 현재 내부구조 개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83년에는 내부철거·지하유물 수장창고·중정골조공사등을 실시했고 지난해는 지하종합기계실·건물외곽과지붕보수공사등을 했다.
오는6월부터는 현 경복궁박물관의 유물을 옮기기 시작한다.
내년6월 이전, 개관될 중앙청박물관시대는 금년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전시작업에 들어가면서개막될 예정.
이번 화재는 전시된 유물이나 소장된 문화재가 아직은 없었기 때문에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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