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년간 이런기회 상상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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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8일상오 여의도 신민당사를 방문한 김대중씨와 김영삼씨는『장차 두분이 당을 맡아달라』는 이민우총재의 인사에 이어 신민당소속 국회의원당선자와 당원들에게 즉석 연설로 신민당의 역할과 성과를 격찬.
김영삼씨는『이제 신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한국민주주의의 사활이 걸려있으며 우리들은 민주화를 위해 신민당이 하는 일을 적극 지지, 성원할것』이라고 다짐.
이어 김대중씨는『사람은 자유의지를 갖고 있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한치앞을 못보는 면에서는 벌레와 같은 존재라는 어느 철인의 말처럼 어둠고, 절망속에서 지낸 지난 5년간 우리가 이렇게 얘기할수 있는 기회를 상상이나 할수 있었겠느냐』고 감회를 피력.
김대중씨는『국민은 우리가 존중해야 할 하늘이며 받들어야할 왕이라는 생각을 갖고 이민우총재를 중심으로 원내에서 소수가 다수를 설득해야하는 어려운 일을 해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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