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새빨간 거짓말''레드오션'…손혜원 "빨간색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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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당색인 빨간색을 겨냥한 총선 선거광고 홍보영상을 2편을 공개했다. 지난 4일 공개된 '새빨간 거짓말'과 '블루오션'이다. 홍보영상을 기획한 손혜원(마포을) 홍보위원장은 "그야말로 색깔논쟁"이라며 "우리는 새누리당처럼 위장을 하거나 국민들의 눈을 가리는 일은 하지 않고 파란색이 상징하는것처럼 희망을 드리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빨간색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게 해주마'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었다"며 "레드오션 대 블루오션 구도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먹은 뒤에 당명과 로고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일부러 파란색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빨간 거짓말편>

<블루오션편>


2편의 홍보영상 모두 빨간색 화면으로 시작한다. '새빨간 거짓말' 편에선 빨간색 바탕에 ‘청년은 패기 대신 포기’‘노인은 NO머니’라는 문구를 띄워 정부여당의 경제실정을 부각했다. 이후 파란색 페인트가 화면을 덮으면서 "문제는 거짓말, 정답은 투표다""절망의 레드오션을 희망의 블루오션으로"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레드오션 VS 블루오션' 편에서도 빨간색이 등장한다.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가계부채 1200조'등이 적힌 빨간색 풍선이 터지면서 '노인기초연금 30만원 지급'등 더민주 공약이 적힌 파란색 풍선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 영상도 "문제는 경제! 정답은 투표!""4월 13일 레드가 블루로 바뀌는 날"이란 문구로 마무리된다. '레드오션(red ocean)'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 '블루오션(blue ocean)'은 경쟁자가 없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뜻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6일 "안 싸울게요""정신 차릴게요"등을 반복하는 선거 홍보노래(반성과 다짐의 노래·반다송)를 공개했다. 손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들이 한번 속지 두번 속겠느냐"며 "사람들이 많이 화가 나 있고 다들 어렵게 살고 있는데 (이 홍보송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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