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드 2-0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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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었다. [사진 볼프스부르크 홈페이지 캡쳐]

볼프스부르크(독일)가 예상을 깨고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켰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14분에는 카림 벤제마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볼프스부르크는 1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율리안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쉬를레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성공시켰다.

볼프스부르크는 7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드락슬러의 크로스를 잡은 브루노 엔리케가 패스를 내줬고, 막시밀리안 아놀드가 골망을 갈랐다. 독일 천재라 불리는 왼쪽 날개 드락슬러는 2골 모두에 간접기여했다.

전반 40분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5분 관중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지체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흐름도 깨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0-2로 졌다. 독일 원정에서 4승6무20패에 그치면서 독일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8강 홈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또 다른 8강 1차전에서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2-2로 비겼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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