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갑질 폭행'…피해자는 미주한인

미주중앙

입력

한국에서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폭행한 경비원은 미국에서 10년 이상 이민생활을 한 뒤 고국으로 귀국한 한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2일(한국시간)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 그룹 정우현(68) 회장에게 폭행당한 경비원 황모(58)씨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이민 후 최근 고국으로 돌아와 경비원 일자리를 얻은 지 5개월 만에 갑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자녀 4명을 낳은 뒤 최근 고국에 직업을 구해 귀국했다"며 정 회장에 대한 강력한 처벌도 요구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이 건물에 새로 입점한 자사 소유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던 중 건물 셔터가 내려 나오지 못하자 황씨의 목과 턱을 두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MPK 그룹은 LA와 부에나파크 등 남가주 지역에서 지점 5개를 운영하고 있다. 미주 지점은 정 회장의 아들이 수년째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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