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사진) 6단이 여자 기사 최초로 LG배 통합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5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LG배 통합예선 최종일 경기에서 최 6단은 중국의 저우허시 5단에게 2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2005년 10회 대회부터 통합예선 제도를 도입한 LG배에서 여자 기사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최 6단은 대만의 왕위안쥔 7단에게 흑 반집 승을 거둔 이후 황재연 3단과 안국현 5단을 연파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 6단은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에 다섯 번째로 진출했다.
통합예선 결과 한국은 5명, 중국은 1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16명은 본선 시드를 받은 16명과 32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정환·이세돌 9단 등 7명, 중국은 커제·구리 등 4명, 일본은 4명, 대만은 1명이 시드를 받았다. 이로써 본선 진출 선수는 한국 12명, 중국 15명, 일본 4명, 대만 1명이다. 우승 상금 3억원, 준우승 상금 1억원.
정아람 기자